본문 바로가기

타투 반드시 알아야할 것

타투 '엠보'는 왜 생길까요?

안녕하세요. '엠보 현상'은 국내에 통용되는 용어이고 외국에서는 정확한 용어가 없이 tattoo raised라고 합니다.

작업받은 부위가 튀어나오는 현상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투 엠보'는 특히 커버업 문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다방면으로 기술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유독 엠보 현상을 겪는 타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타투가 발전했지만 여전히 엠보 현상은 보입니다.


1. 시술에서 생긴 흉터

첫 번째 이유로 흉터입니다. 이 경우는 시술자의 미숙한 실력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켈로이드 흉터입니다. 흔히들 부어오르는 흉터를 생각할 때 켈로이드 흉터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어오른 흉터를 보고 '내가 켈로이드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숙한 타투 시술로 생긴 부어오르는 흉터는 비대성 흉터의 일종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켈로이드와 비대성 흉터의 구분

켈로이드와 비대성 흉터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흉터의 면적입니다. 비대성 흉터는 상처 경계에만 국한되지만 켈로이드는 경제를 넘어 주변까지 퍼져나갑니다.

타투가 튀어나왔기 때문에 켈로이드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혹시 튀어나온 타투가 있나요? 만져 보면 타투 면적만 튀어나와 있고 특히 라인에서 많은 비중으로 나타납니다.

흉터가 상처 경계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켈로이드 흉터 사진
켈로이드 흉터
비대성 흉터 사진
비대성 흉터


3. 비대성 흉터의 원인

그렇다면 비대성 흉터는 왜 생길까요? 피부기 상처가 나고 치유되는 과정에서 결손된 피부 부위에 장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섬유모세포가 자극을 받아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면서 튀어나오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상처부위에 치유가 시작되면서 콜라겐이 생성됩니다.

피부가 닫히는 순간 콜라겐 생성은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상처 주위에 피부 장력 (잡아당기는 힘)으로 인해 멈췄던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고 상처가 튀어나오는 '엠보' 현상이 나타납니다.

 

보통은 기계적인 자극이나 압력으로 인한 상처나 자해흔, 그리고 수술 후에 비대성 흉터가 많이 발생합니다. 피어싱이나 타투도 기계적인 자극이나 압력에 해당하겠죠?

 

더 진행하기전 글을 쓰고 있는 티아투는 의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을 작성하기 전 수년간의 경험이 있었고 이에 대한 원인을 알아내고 증명하기 위해 국내외 많은 자료를 확인 후에 글을 작성함을 밝힙니다.

 

다시 티아투가 생각하는 엠보 현상에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타투이스트의 미숙한 기술입니다.

엠보를 이야기할 때 시술 깊이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합니다.

 

적정 깊이 이상의 과한 깊이로 시술하거나 피부가 견딜 수 없는 대미지로 작업이 되었을 때 엠보 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고 번짐 현상도 함께 발생합니다.

과거 문신에서 국애에서는 피부 이론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고 머신도 지금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엠보 현상은 더욱 흔했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벼락치기로 배운 타투수강, 피부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의 시술 등 사례가 많습니다.

티아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대미지입니다. 처음보다 옅어지거나 색이 빠진 경우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리터치로 채워 넣을 수 있지만 심한 대미지는 회복도 더딜뿐더러 번짐은 수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타투 시술의 기본 소양은 타투이스트 모두가 특히 수강을 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타투이스트들은 대미지에 대한 경각심이 있어야 하고, 만일 실수가 있더라도 숨기지 않고 적절한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솔직함입니다.

 

물론 숙련된 타투이스트도 여러 요인으로 대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비한 대미지는 관리가 잘된다면 염증까지 유발되지 않고 회복까지 전혀 무리 없이 이어지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대미지로 인한 엠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경험상 10년, 20년이 지나도 그대로 엠보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없어진다는 이야기는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4. 그외 요인들

작업 후 회복이 끝났는데도 가끔 타투가 붓거나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잘못된 회복 과정

첫 타투는 굉장히 신경 써서 애프터 케어에 신경을 쓰지만 타투가 늘어날수록 관리에 대해 소홀해집니다. 하지만 타투는 열린 상처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관리가 소홀하다면 감염 혹은 자연적인 발색 이전에 흉터를 만들 수 있고 타투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2) 날씨 변화

매우 습하거나 매우 건조할 때 타투 부위가 붓거나 가려울 수 있습니다. 겨울에 가려움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고 간혹 술을 마실 때 나도 모르게 타투 부위를 긁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환경 (온도, 습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아 가려움증이나 튀어나오는 현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 피부 상태

피부 컨디션에 따라 붓거나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투를 받은 후에 습진이나 건선 같은 피부질환을 겪는다면 타투 부위가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타투도 피부의 이부분이기 때문에 피부질환으로 인한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상황에 맞는 치료를 받는 다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